동기이론들 / 행동주의

 

 

자기효능감 이론(반두라)

 

반두라가 사회인지이론에서 제시한 개념입니다. ‘자기효능감’이란 특정 목표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효능감이 높은 학생은 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어려워도 계속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따라 높은 성취를 이루지만, 자기효능감이 낮은 학생은 과제에 잘 참여를 하지 않고, 교정적 피드백을 받지 못해 낮은 성취를 보입니다.

 

이 이론의 특징은 매우 주관적이라는 점, 자기효능감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교육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 자기 주도적인 노력에 따라 효과가 커진다는 점이 있습니다.

 

 

자기가치 이론(코빙턴)

 

모든 사람은 자기 가치를 보호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고 가정하는 이론입니다. 만약 자기 가치를 위협 받게 되면 인간은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그 전략 중 하나가 자기보호전략(자기장애전략)입니다.

 

자기보호전략이란 자기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경우 능력 탓이 아니라 노력 탓으로 돌려 자기 가치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자기보호전략의 예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노력하지 않은 것을 강조해 자신이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고 하거나, 성공확률이 거의 없는 매우 어려운 과제를 선택합니다. 또는 유능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주 쉬운 과제를 선정합니다. 도전적인 과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아주 쉽거나 아주 어려운 과제를 선택하는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운이 없었거나 문제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고 선전하는 것 또한 자신을 보호하려는 행동입니다.

 

 

학습된 무기력감(셀리그만)

 

이는 계속된 실패 경험으로 삶을 전혀 통제할 수 없고, 무엇을 하더라도 실패를 피할 수 없다는 신념입니다. 성인들에게도 흔히 나타남을 볼 수 있습니다. 셀리그만이 우울증 연구를 확대하면서 제시한 개념인데, 학습된 무기력감이란 유기체에게서 볼 수 있는 행동으로, 고통스럽거나 혐오스러운 자극이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도움이 없다고 학습하고 제어권을 상실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계속된 실패를 경험하지 않도록 성공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이론

 

매슬로우는 인간의 내적 욕구를 동기유발 요인으로 봅니다. 또한 동기에는 5가지 위계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기초적인 동기가 충족되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의 동기가 발생하지 않고, 충족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욕구 위계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생리적 욕구’입니다. 인간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의식주가 이에 해당합니다. 둘째, ‘안전의 욕구’입니다. 신체적인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셋째, ‘사회적 욕구’입니다. 대인관계 및 소속의 욕구입니다. 소속감이나 애정, 친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넷째, ‘존경의 욕구’입니다. 타인에 의한 존경의 욕구와 자기 충족의 욕구입니다. 승진이 이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아실현의 욕구’입니다.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려는 욕구로, 가장 마지막에 실현되는 욕구입니다.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이론은 비판도 받았습니다. 인간의 욕구가 반드시 위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인간의 욕구는 하나씩 일어나고 충족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되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사점을 보겠습니다. 교사는 학생의 결핍 욕구가 충분히 채워졌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은 생리적, 안전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후의 욕구 충족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학생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교사는 학생들을 배려하고 학생들끼리도 서로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해 사회적 관계 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전적 과제를 제시해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성취에 대한 칭찬과 보상으로 존경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습니다.

 

 

행동주의 학습이론

 

다음 게시글에선 행동주의의 이론들에 대해서 살펴볼 것입니다. 그전에 먼저 행동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행동주의의 관점을 살펴봅시다. 학습은 환경으로부터 학습자에게 제공되는 ‘자극’과 이로 인한 ‘반응’의 연합으로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학습은 관찰 가능한 비교적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라고 보고, 학습과 발달이 같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학습은 환경을 중시합니다.

행동주의의 교육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프로그램 학습과 완전학습, 개별화 교수를 활용합니다. 구체적이고 단순하며 순서화 되어 있는 교재를 이용한 직접 교수법들을 활용합니다. 또한 학생 스스로 작동해가면서 공부하는 교수기계를 활용합니다. 교수기계란 스키너가 개발한 것으로, 답을 고르면 자동으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문제 행동을 없애는 행동 수정기법(다른 게시글에서 자세히 살펴봅니다.)과 반복, 연습, 강화전략을 이용합니다.

 

 

행동주의 vs 인지주의

 

행동주의와 인지주의의 대립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문제해결방식’입니다. 행동주의는 과거의 문제해결방식을 이용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인지주의는 사고를 통한 통찰을 합니다. 초인지를 활용합니다. 다음은 ‘학습자를 보는 관점’입니다. 행동주의는 학습자를 백지와 같은 수동적인 상태로 보지만, 인지주의는 학습자를 능동적인 상태로 봅니다. 마지막 ‘교사의 역할’입니다. 행동주의는 교사가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역할로 보며, 인지주의는 환경 조성과 더불어 교사와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합니다.